서울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이용해봤을 서울시 공공자전거 ‘따릉이’. 출퇴근이나 마실, 또는 건강을 위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, 많은 분들이 정기권이 정말 유리한지, 1회권으로도 충분한지에 대한 판단을 망설입니다.
이번 글에서는 따릉이의 **정기권과 1회권 요금제**를 실제 사용 조건에 따라 비교하고, 이용 패턴에 따라 어떤 요금제가 더 유리한지 체계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.
1. 따릉이 요금제 구조 한눈에 보기
먼저 따릉이 요금제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 따릉이는 시간제 기반 요금제이며, 권종(이용 시간 단위)과 이용 기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뉩니다.
이용권 종류 | 이용 시간 | 요금 | 연장 요금 |
---|---|---|---|
1회권 | 30분 | 1,000원 | 5분 초과 시 200원/5분 |
1회권 | 60분 | 2,000원 | 5분 초과 시 200원/5분 |
정기권 (7일) | 30분 | 3,000원 | 동일 |
정기권 (30일) | 30분 | 5,000원 | 동일 |
정기권 (180일) | 30분 | 15,000원 | 동일 |
정기권은 30일권 기준 하루 170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지만, 매회 30분만 무료이며 그 이상은 연장 요금이 발생합니다.
2. 실제 사용 시 가격 차이 분석
실제로 따릉이를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, **월간 기준 비용 차이**를 간단한 시뮬레이션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.
시나리오 A: 하루 1회, 20분 이용 (월 20회)
- 1회권(30분): 1,000원 × 20 = 20,000원
- 정기권(30일): 5,000원 + 연장 없음 = 5,000원
결과: 정기권이 훨씬 유리 (75% 절약)
시나리오 B: 주말에만 2회, 45분 이용 (월 8회)
- 1회권(60분): 2,000원 × 8 = 16,000원
- 정기권(30분): 5,000원 + 초과 요금 (15분 초과 → 600원 × 8) = 9,800원
결과: 정기권이 여전히 유리 (약 40% 절약)
시나리오 C: 단 2~3회 사용
- 1회권: 1,000~2,000원 × 2~3회 = 약 3,000~4,000원
- 정기권(30일): 5,000원 (비효율)
결과: 이용 횟수가 3회 이하라면 1회권이 더 유리
3. 연체 요금 발생 시 실제 차이
따릉이는 모든 요금제에서 **시간 단위 초과 시 연장 요금이 동일하게 부과**됩니다. 예를 들어 정기권 사용 중 30분을 초과해 50분을 탔다면, 추가 20분 → 4단위 = 800원이 더해집니다.
정기권이라고 해도 연장이 무료는 아니므로, 주기적으로 30분 이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**60분권 또는 1회권의 실속을 따져야** 합니다.
주의할 점: 반납을 잊으면 연체가 누적되며, 연체 3회 시 이용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.
4. 이용 유형별 추천 요금제
① 출퇴근/통학용 (평일 기준 주 5회 이상)
추천: 정기권 30일 or 180일권 (가성비 최고)
② 주말 마실용 (월 6~10회)
추천: 정기권 7일 or 30일권 (30분 내 이용 가능 시 유리)
③ 관광/출장/비정기 이용 (1~3회)
추천: 1회권 (60분권 선택 시 연장 가능성 최소화)
④ 운동 목적으로 장거리 반복 (40~60분/회)
추천: 60분권 or 1회권 + 초과 계산 대비
5. 정기권 구매 전 꼭 알아야 할 3가지
- 정기권은 횟수 무제한이지만 ‘시간 제한’은 유지됩니다. 30분/60분권 중 선택해야 하며, 초과 시 요금 발생
- 자동 연장 기능 없음 → 30일권은 만료 후 직접 재구매 필요
- 대여소 위치 확인 필수 → 반납 지연 시 초과 요금 발생 가능성
특히 출근 시간대 대여소가 만차일 경우, 추가 시간을 소모하며 연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, **출근/퇴근 시간대 자주 쓰는 대여소의 혼잡도 확인**이 필수입니다.
6. 사용자 실후기 요약
30일 정기권을 3개월간 사용한 실제 후기입니다:
- 월평균 사용 횟수: 약 18회
- 정기권 가격: 5,000원 / 예상 1회권 비용: 18,000원
- 총 절감 비용: 월 13,000원 수준
- 단점: 자주 연체 요금 부과됨 (45분 이상 자주 이용)
- 결론: 시간 관리에 익숙하다면 정기권이 훨씬 유리
반면 주 1~2회 정도만 이용하는 지인은 1회권이 더 효율적이었다고 합니다. 특히 60분권을 한 번씩 타는 경우, 정기권보다 유연하게 쓰기 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.
결론: 이용 빈도와 습관이 요금제 선택을 결정한다
따릉이 요금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‘내가 얼마나 자주, 얼마나 오래 타는가’입니다.
- 이용 빈도가 높고, 한 번에 30분 내외 → 정기권 (30일)
- 단기간 집중 사용 → 정기권 (7일)
- 비정기적·드물게 사용 → 1회권 (60분)
- 운동 목적 등 장거리 → 60분 기준 요금 + 연장 고려
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경제성 면에서는 민간 공유 자전거보다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. 단, **시간제 요금 구조의 특성상 자신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 요금제를 전략적으로 선택**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💡Tip: 따릉이 정기권을 구매하더라도 대여/반납 시간을 매번 앱에서 확인하는 습관이 연체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.